[신작나들이]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와 그녀를 위해 칼을 든 조직의 해결사,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비리 검사까지, 서로 다른 욕망을 좇는 세 사람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그린 주인공 `미옥`은 `달콤한 인생`(2005), `아저씨`(2010), `신세계`(2013) 등 지금껏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국내 느와르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느와르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느와르라는 장르적 특징을 그대로 살림과 동시에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시켜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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