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예산 대폭 늘린 1조 5033억원 편성

세종시의 내년도 예산이 처음으로 1조 50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세종시는 9일 2018년도 예산으로 일반회계 1조 1320억 원, 특별회계 3713억 원 등 올해 보다 2613억 원(21% ) 증가한 총 1조 5033억 원을 편성해 13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상반기 추경 편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복지 분야 국비확정에 따른 예산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 편성은 아동수당, 공동육아나눔터 등 아동·여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신규 복지수요를 대폭 반영하고, 경로당 냉방비와 양곡비 등 복지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시립도서관 착공,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무상급식 확대 등 로컬푸드를 통한 도농상생과 읍면지역 복컴 건립, 서북부 도시개발 등 지역 균형발전에 중점을 뒀다.

내년도 예산이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개발분야에서 청춘공원 잔여부지 매입비 370억 원, 북부도시개발 마무리 사업비 105억 원, 조치원 제2복컴 건립비 29억 원, 동서연결도로 건설 70억 원, 연동면 복컴 건립 32억 원 등 모두 3316억 원 규모다.

사회복지분야는 내년 7월부터 만 5세 이하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 매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 119억 원을 비롯 노인기초연금 411억 원, 복지재단설립 및 운영 38억 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및 운영 11억 원 등 모두 2888억 원이다.

환경분야는 상하수도 시설사업과 하수관로 정비 등에 2286억 원, 농림분야는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학교급식비 지원 등에 782억 원이 각각 반영됐으며, 이밖에 문화관광분야 643억 원, 수송 및 교통분야 739억 원, 산업·중소기업분야 357억 원이 포함됐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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