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남도 내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불용 토사·보도블록·흄관·수목 등의 건설자원 정보가 공유돼 필요한 곳에서 즉시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도 감사위원회는 건설자원 재활용을 위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크게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기능`과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으로 구성됐다.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기능`은 도와 시·군, 충남개발공사 발주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 토사·보도블록 등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자원 정보가 통합 등록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처리비용을 들여 버려야 하는 건설자원을 필요한 사업장에서 가져다 쓸 수 있어 공사비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건설자원 활용 시스템은 기존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토석정보시스템인 `토사이클(Tocycle)`이 운영됐다. 하지만 이는 토석 1000㎥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소규모 사업장의 토석 등 다양한 자원의 정보 공유·재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도의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시스템은 소규모의 다양한 건설자원을 대상으로 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은 도와 충남개발공사 발주 공사설계용역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발주부서에 기술 적용 검토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술 보유업체는 도내 공사설계 용역 정보를 확인하고 발주부서에 팩시밀리(FAX)나 우편·이메일 등으로 특허·신기술 적용 검토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사업부서 담당자는 기술보유업체와의 비공식적 접촉에 따른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 보다 폭넓은 특허·신기술을 접하게 돼 건설공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20일부터 충남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들어가거나 모바일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서는 도와 각 시·군, 충남개발공사 사업담당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민간부문까지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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