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가동이 중지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이 8일부로 전면 재가동을 시작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9일 금산공장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정기감독과 안전진단 명령에 따른 개선 사항 확인과 노동자 과반수 의견,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를 거쳐 해제했다고 밝혔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 따라 금산공장은 지난달 27일 물류공정을 시작해 지난 3일 3공장, 8일 1·2·4공장 등 순서로 해제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정기감독을 거쳐 1700여건의 안전보건 미흡사항을 적발당했다.

이후 사업장 안전관리 조직개편과 시스템 강화, 노후시설과 고무 흄에 대한 개선 등 780억 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리 투자를 포함한 `안전보건 개선계획`을 제출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한국타이어의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감독할 방침이다.

오복수 대전고용노동청장은 "한국타이어로부터 안전보건 개선 결과와 앞으로 안전보건개선계획을 제출받고, 근로자 의견을 종합해 작업 중지는 해제하되 앞으로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독할 것"이라며 "법적 기준에 구애받지 말고, 더 높은 수준의 안전보건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금산공장뿐 아니라 대전공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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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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