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7번째로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하게 된다"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임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문제 해결,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야당도 더 이상 트집잡기용 비난과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아닌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야당 역시 국익과 한미동맹을 위해 대여공세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충실하게 대미외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대여공세를 자제하는 등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북핵 미사일위기, 한미FTA 등 우리 대한민국을 둘러싼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돈독히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우리의 기대는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난 집에 불 꺼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 팔러 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정부가 안보 공조는 물론 통상압박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청와대의 지적처럼 도를 넘는 반트럼프 시위는 안된다. 문재인 정부도 진정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겨 대북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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