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 단고을 죽령사과가 국내시장은 물론 대만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은 지난 3일 2017년산 부사 12.6t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오는 9일에도 12.6t을 수출한다.

또 이달 중순과 다음 달 중에도 총 30여t이 대만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단고을 죽령사과의 올해 수출물량은 60t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2억여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조합은 내다봤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고을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해마다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 수출물량은 12.3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물량만 1376여t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대만시장은 특히 일본 아이모리 사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남미의 이름 난 사과들이 품질을 경쟁하는 세계 수입과일의 각축장이라 불린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0여 년간 대만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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