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표 선생의 단어로 푸는 쉬운 영어]

한중 관계 정상화와 경제

한중 양국이 지난달 3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냉각된 한중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보복`으로 시작된 금한령도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로 시작된 반목이 경제적인 이유로 해결되는 분위기이다. 오늘은 영어로 `경제`라는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우리가 익숙하게 많이 쓰는 것으로 economic이 있다. `경제상의, 경제의, 경제학의`라는 의미이다. 사드가 정치상의 문제에서 경제상의 문제가 되었다고 할 때도 `an economic problem`이나 `an economic issue`라도 한다. The leaders talked about many global economic issues. `지도자들은 많은 세계 경제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명사형으로는 economy를 쓰는데 경제라는 의미도 있지만, 절약이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 비행기 좌석 중 일반석을 economy class라고 한다. Economy class is cheaper than first class. `이코노미석은 일등석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형용사형으로는 economic 이외에도 economical이 있는데 economic은 `경제상의`라는 의미라면 economical은 `절약하는`의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이 자동차는 연비가 좋다`라고 말하려면 `this car is economical`이라고 한다. `실속 있는` 혹은 `싸다`라는 의미로도 쓰이는데

It would be more economical to buy the bigger size. `큰 것을 사는 것이 더 실속 있다.`와 같은 형태로 많이 사용한다.

사드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 간의 반목이 드디어 그 끝을 보이는 것 같다. 역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적인 논리로 현안을 풀어야 실리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양국은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다. 순수 우리말로 `소담스럽다`라는 말이 있는데 풍족하고 탐스럽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도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 소담스럽기를 기원해본다.

-세종시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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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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