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 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이 공동 등재를 추진했으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유물 소장 기관으로 참여·협력했다.

연구원은 2007년 김이교 초상을 비롯해 그가 사용한 통신정사 인장, 신미통신사의 정사로 사행(使行, 사신행차)할 당시 작성한 신미통신일록 등을 일괄 구입했다. 해당 유물들은 2013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기록 및 유물로서 외교사적·역사적 가치가 높아 충남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됐으며, 2015년부터 부산문화재단과의 협력 아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신미통신일록`의 저자 죽리 김이교(1764-1832)는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로 알려졌다. 김이교의 아버지 김방행은 예산군 대흥 출신이며, 그의 할아버지 김시찬은 충청감사를 역임할 당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만하루`를 건립한 인물이다.

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쾌거는 그 동안 연구원이 지속적인 유물 수집을 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충남의 유물 수집 및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도·예산군과 협의해 번역사업과 학술행사, 특별전 등의 후속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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