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명동 부근에서 연수가 있어서 다녀왔다. 명동 인근에는 중국 당대회 이후 단체관광이 재개돼 중국인들이 이곳저곳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사드 보복이 완화되는 분위기임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대형 쇼핑몰 앞에서는 단체 중국인들의 손마다 쇼핑가방이 한가득이었다. 반가운 마음이었다. 오는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이 다가온다. 지난해 이기간 중 일간 매출액이 20조 원을 뛰어 넘었다고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중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의 및 평창 올림픽까지 화해 무드 가능성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앞으로 사드 보복 관련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점인 것 같다.

미국의 최대 쇼핑기간도 다가오고 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기간 매출이 최대 763조-76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7년 치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아마존은 연말을 앞두고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33개 주에서 임시직 12만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규직 직원이 20만명임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으며 연말 특수 효과를 미리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연말 특수 수혜국 중 하나임을 우리는 이미 누려 왔었다. 한국 증시의 밀접한 고리인 수출이 지난 9월 전년동월대비 35% 증가를 기록했기에 4분기 역시 기대감이 크다. 국내 수출중에서도 IT업종은 미국 연말 특수 시즌 중 가전제품과 스마트 디바이스 중심으로 판매증가가 크다고 예상하기에 특히 국내 증시 2500선이 돌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국면임을 예상하니 준비가 필요하겠다. 연말에 특히 수익이 예상되는 IT 투자 펀드나 배당펀드를 알아봐야 하겠다.

주가의 상승세에 반대로 원·달러는 1112원까지 하락하고 있으며, 일본은행의 기존 마이너스 금리 유지 소식과 일본은행 총재의 유임이 검토되는 상황이라 `아베노믹스`는 더욱 힘을 받을 분위기여서 엔화 환율은 975원까지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900원대의 후반 낮은 흐름은 지속될 거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한 영향으로 은행 내점객은 다음에 일본여행을 가야겠다며 미리미리 환전하는 모습도 보인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평균환율을 1141원에서 내년은 1150원으로 조금 오를 것으로 봤다. 금리 인상가능성에도 여전히 1금융권의 1년 정기예금은 연 1.8% 정도 수준이다. 1억 원을 투자해도 세후 실이자는 152만 원정도이다. 그러나 미달러의 경우 기준율 1112원에 환전 우대를 받아 1118원에 1억원을 구입해 8만 9445달러 달러 예금 후 환율이 1140원에 매도를 한다면 22원의 환율차익에 세금은 없어 197만 원정도의 이익을 만들 수 있다. 엔화나 위안화 통화 투자도 마찬가지다.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시기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미래를 예견하고 대처하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정말 지속될거 같은 행복도, 슬픔도 때가 되며 바뀌게 마련이다. 그래서 힘들다 많이 슬퍼만 할 일도, 너무 행복해서 많이 자랑할 일도 아닌 거 같다. 묵묵하게 자리에서 열심히 일했던 영화배우 마동석의 요즘 대세인 모습에서 느끼듯이 꾸준한 노력의 삶이 중요한거 같다. 꾸준한 투자를 해보자. 김선임 KEB하나은행 둔산뉴타운지점 팀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