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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선 이룰 수 없는게 없지!

2017-11-02기사 편집 2017-11-02 15: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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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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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밤에(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김영연 옮김)=모두가 잠든 밤, 작가의 꿈속 세상은 시간도, 중력도 제한이 없다. '꿈 속'이라는 배경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은 현실에서 겪는 제약에서 벗어나 마음껏 상상하고 놀이할 수 있다. 꿈속에서는 무서운 사자, 곰, 늑대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며 고래와 어울려 헤엄칠 수도 있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꼭 한번씩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냈다.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에서부터 황금빛 햇살이 퍼진 하늘까지, 자연스럽게 대비되는 색채를 표현한 콜라주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하다.



널 영원히 기억할거야

◇우리가 헤어지는 날(정주희 글·그림)=삶에서 만남과 이별은 계절의 순환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저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크고작은 이별을 경험한다. 이 책은 사랑하는 반려 고양이 코코를 떠나보낸 아이가 코코와 보낸 마지막 하루를 그렸다. 아이는 코코를 볼 수 없어도, 함께한 시간들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코코와 나란히 앉아 밥을 먹던 아침, 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집 앞에 나와 맞아주던 모습, 따뜻하고 보드라운 털을 만지며 잠들던 밤. 아름다운 기억이 가득하다. 기억은 떠나간 이들이 남은 이들에게 남긴 선물이라고 한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작은 기적을 담담히 그려낸 이 책을 통해 옆자리에 있는 누군가를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건강하고 현명하게 화를 다스리는 법

◇욱대로가 아닌 이대로(안오일 글·김고은 그림)=화가 나면 소리부터 지르고, 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말도 서슴지 않는 대로를 반 아이들은 '욱대로'라고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민희에게 선물받은 그림의 다람쥐가 사라지고 대로는 다람쥐를 찾기 위해 그림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림속에서 대로는 화를 다스리는 세가지 시험을 치르며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간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해야 할 어린이들은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상처를 주거나 받을 수 있는 '화'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대로를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현명하게 화를 내고 푸는 방법을 배우고 화를 내려놓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언제나 희망은 있어요

◇사과나무밭 달님(권정생 글·윤미숙 그림)=이 책은 가장 보잘 것 없는 존재가 가장 귀하다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필치로 그린 그림책이다. 필준이 모자는 강가 과수원 지기로 가난하게 살고 있다. 필준이 어머니 안강댁은 '얼빠진' 할머니이다. 안강댁의 외아들 필준이는 병든 어머니 때문에 학교도 그만두고 머슴살이를 해왔지만 집 한 칸 마련할 수 없는 신세다. 하지만 작고 허름한 외딴집에서 나마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없이 행복하다. 병들고 가난하지만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착하게 사는 필준이와 어머니 안강댁의 모습을 그리면서 서글픈 현신 속에서도 달빛같이 환하게 빛나는 희망과 기쁨을 이야기한다. 화가 윤미숙이 어머니이자 여성으로서의 안강댁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해석해낸 그림들이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한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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