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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피어난다 정열의 카르멘

2017-11-01기사 편집 2017-11-01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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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발레 '카르멘'

첨부사진1카르멘 공연 사진.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욕망과 사랑, 자유를 상징하는 '카르멘'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옷으로 바꿔 입고 강렬한 유혹의 춤을 대전에서 선보인다.

조르주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이 스페인국립무용단의 모던 발레로 재탄생해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의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1875년 발표한 오페라 카르멘은 '서곡', '하바네라', '사랑은 잡을 수 없는 새와 같은 것', '투우사의 노래'와 같은 아름다운 곡들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공연이다. 오페라의 성공 후 '카르멘'은 영화와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새롭게 재창조돼왔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한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으로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예르는 지난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국제무용협회 주최의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했다.

요한 잉예르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바탕으로 21세기 버전의 새롭고 매력적인 카르멘을 탄생시켰다.

주인공 카르멘은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해가는 여성으로 그렸으며 정열적이고 맹목적으로 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군인 '돈 호세', 카리스마 넘치는 록 스타를 연상시키는 투우사 '에스까미요' 등 현대적인 개성을 발하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요한 잉예르는 "모던 발레극 카르멘은 여주인공에게만 집중하고 있지 않다"며 "작가인 메리메의 원작소설이 그러했던 것처럼 돈 호세가 앓는 상사병,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의 자유분방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원시적인 본능인 격정과 복수에 굴복함으로써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모습에도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도 추가됐다.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는 '소년'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이야기의 처음부터 파국에 이르는 모든 장면을 소년의 순수한 눈으로 목격하게 함으로써 주요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랑과 안타까운 운명의 비극성을 더욱 강화했다.

무대도 감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삼각형의 프리즘 9개로 구현되는 무대는 무용수들의 파워 넘치는 앙상블과 함께 변화무쌍하게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다른 색채, 다른 질감으로 드라마틱한 공간과 상징들을 조합해낸다.

색다른 악기와 새로운 편곡은 물론 이 작품만을 위해 새로 더해 넣은 음악은 압도적이고 총체적인 힘을 발휘하며 감상하는 즐거움을 높인다.

한편 이번 공연엔 스페인국립무용단 소속 한국인 무용수 박예지가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4일 오후 7시· 5일 오후 5시 공연.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 C석 2만 원. 문의 대전예술의전당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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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카르멘 공연 사진.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첨부사진3카르멘 공연 사진.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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