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율' 정기연주회, 춘향·단장

아율 정기공연
아율 정기공연
△제8회 `아율` 정기연주회=5일 오후 4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순수 아마추어 국악단체인 `아율`이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결성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아율, 풍류로 태평을 기원하다`는 주제로 도드리, 취타, 길타령 등 정악 중에서도 편히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구성했다. 또 영산회상의 한 갈래로 우조계면조 영산회상을 거문고의 경우 4도 아래로 변조(變調)한 악곡인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 평조회상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민요모음곡으로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국악단 아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예능보유자인 조창훈 선생의 제자 이옥순에 의해 2008년 창단됐다. 전통음악 애호가들로 구성된 아율은 전통국악 중 정악을 연주하는 단체로,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직종과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폭 넓은 연령대의 단원들로 구성돼있다. 정악을 연주하는 단체는 굉장히 드문 현실에서 `아율`은 회원들의 수양과 함께 시민들이 정악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 및 공연에 참여하고, 서원을 찾아다니며 연주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춘향·단장(春香·丹粧)=9-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대전시립무용단이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고전소설`춘향전`의 배경을 현시대로 옮겨와 국악과 판소리, 서양음악과 케이팝(K-pop)이 어우러지는 컬래버레이션 작품으로 제63회 정기공연`춘향·단장을 공연한다. 춘향전`은 모두가 잘 아는 고전소설로 춘향과 몽룡, 방자와 향단이 그리고 월매까지 등장인물과 줄거리는 누구에게나 친숙하다. 재미와 통쾌함을 선보이며 사랑에서 이별, 권선징악의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우리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현재를 배경으로 재구성해 청소년기의 딸을 둔 엄마의 마음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십대 청소년의 감성으로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춘향`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우리 민족의 대표 고전소설인`춘향`을 몸이 언어이고 유일한 소통수단인 무용으로 어떻게 보다 새롭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이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이며 20인 이상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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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무용단 춘향단장
대전시립무용단 춘향단장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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