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31일 대전 본원에서 국내외 전통·보완의학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난임`을 주제로 `근거중심 통합 난임 치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 중국, 이탈리아, 호주 등의 전통·보완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통합 난임 치료 분야 최신 연구 현황과 성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등을 토론했다.

현재 난임 치료 시술은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임신성공률이 체외수정 시술 30%, 인공수정 시술 10% 수준에 그친다. 양·한방 통합치료는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하고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시험관시술·인공수정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에 한의학연구원은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표준화 된 한·양방 통합 난임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 부산대학교·한국생명공학연구원등과 `난임 극복을 위한 한·양방 통합 치료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혜정 한의학연구원 원장은 "한의학·통합의학 등 다양한 의료분야가 힘을 모아 저출산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국제적 연구협력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통합 난임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 임신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사회적으로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초산 연령도 높아지면서 고령임신과 노산이 증가해 난임과 불임을 겪는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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