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제9회 세계인어울림 한마당 축제`에 외국인,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했다.

대전 시민과 거주 외국인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함께 어울려 만드는 통합 친화형 축제인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소통과 화합,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대전시가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세계인과 어울리는 행복도시 대전`을 주제로, 화합의 무대행사, 나눔의 벼룩시장, 소통의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댄스 `줌바(ZUMBA)` 공연을 시작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라틴아메리카의 전통 음악 공연과 나사렛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 다국적 밴드 `The Bump City Band`의 공연을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16개국 아마추어 요리사들이 본국의 맛있는 요리를 뽐내는 세계음식체험부스와 한복전통혼례복 체험 등 15여개의 문화체험부스, 그리고 세계인,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기는 명랑운동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각국의 맛있는 요리를 뽐내기 위해 모인 18개국 아마추어 셰프들의 세계 요리 체험과 20여개 국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특별행사로 진행된 국제자선바자회에는 대전시민과 거주 외국인 120팀이 참여해 각종 생활용품과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내놓았으며, 바자회와 음식부스에서 발생한 수익금 중 10%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시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대전시에 2만 60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세계인이 하나가 되고 대전시가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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