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의 투견대회는 그 사건으로 뜸해졌으나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투견대회는 그 대중성과 도박성과 잔인성 때문에 대중들의 인기를 잃지 않았다.

투견대회는 출전자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도 영국 미국 일본 등으로 퍼져 나갔으며 그들 나라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투견대회가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투견은 특히 일본에서 성행했다.

일본에서는 씨름이 국기(國技)가 되어 매년 정기적으로 씨름대회가 열려 일본국민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투견도 그것을 본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었다.

일본의 씨름대회는 요고즈나(특급) 오제기(2급) 세기와게(3급) 등으로 나눠져 수십 명의 씨름꾼들이 리그전을 벌렸는데 투견대회도 거기에 따랐다. 화려한 견장으로 치장한 투견들이 무대에 올라와 싸우면 일본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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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연재되어오던 수렵야화는 오늘로 끝납니다. 정말 오래도록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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