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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B형 간염

2017-10-29기사 편집 2017-10-29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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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시 B형 간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산모에서 신생아로 수직 감염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출산 시 적절한 예방조치를 하면 90%는 아기로 전염되지 않는다. 일단 수직감염 또는 어릴 때 감염되면 90% 이상 만성화 되고, 성인이 된 후에 감염되면 5-10%에서 만성화 된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수영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피어싱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항체가 있는 배우자는 안전하다.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 모유 수유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선 많은 경우 수직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러스의 증식 상태에 따라 비증식기와 증식기로 구분되며 증식기는 다시 간수치의 정상 유무에 따라 면역관용기와 면역제거기로 구분된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도 불리는데, 이는 간이 상당히 파괴될 때 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대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어 치료 시기가 늦을 수 있다.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은 대략 5년 경과 후 12-20%에서 발생한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간경변증 없이 만성간염 상태에서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 증상이 없어도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치료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시점을 결정할 목적으로도 3-6개월 간격의 정기검사가 필요하다.

모든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치료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약제로는 주사제와 경구약제가 있다. 주사제는 인터페론과 주 1회 피하 주사하는 페그인터페론이 있으며 치료기간이 통상 12개월로 한정돼 있는 장점이 있으나, 부작용이 많은 단점이 있다. 경구약제의 장점은 하루 1회 복용으로 간편하고 심각한 부장용이 별로 없으며 빠르게 바이러스가 억제되고 간수치가 정상화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기복용해야 하며 투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제에 대한 내성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고 투약을 중단했을 때 재발을 잘 하는 단점이 있다. 각 약제별로 장단점이 조금씩 다르고 환자의 병태도 다르기 때문에 약제 선택이나 치료시작 시기는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를 접종한다.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 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으로,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접종한다.

산모가 만성 B형 간염 보균자일 경우 출생 후 48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주사와 함께 간염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 한편, 만성 B형 간염보균자가 약 3%가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항체가 없는 정상성인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태희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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