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6일차인 25일 충청권 선수단은 대회가 막바지로 향하는 만큼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계속해서 금맥이 터졌지만 세종은 이날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금메달 42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60개 등 137개의 메달로 총득점 1만 6457점을 기록하며 1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에는 금 6개, 은 3개, 동 12개를 추가했다. 금메달은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90㎏급에서 서민원과 사격 남자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대전체고가 따냈다.

또 양궁에서 남자일반부와 여자고등부가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빛 화살을 쐈고, 대전 동산고등학교는 올해도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핀수영 남자고등부 표면 50m에서도 대전체고 노대천이 16.25초의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오늘 기대하던 단체전 강세종목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도 "체급·기록 경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 목표 달성 여부가 확실치 않다. 남은 경기에서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선수단은 이날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 472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레슬링 남자일반부 자유형 65㎏급에서 세종시레슬링협회 소속 최승화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대학부 배구에서 홍익대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목표를 넘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충남도 선수단은 같은 시각 금 5개·은 3개·동 13개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45개·은메달 45개·동메달 62개 등 총 152개 메달로 총득점 2만 3008점을 기록해 6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에 비해 3계단 떨어졌지만 당초 목표 순위인 8위를 넘어 6-8위 순위를 두고 부산·인천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날에는 충남 아산고등학교 하키팀이 2연패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레슬링 남자대학부 자유형 125㎏에서 백석대학교 김경민이 우승 단상에 올랐다. 남자일반부 센타화이어권총에서 서산시청 소속 김영민이, 탁구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미래에셋대우, 탁구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 공주대학교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충남도 체육회 관계자는 "목표달성은 확실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충북이 많은 점수를 가져가면서 나머지 점수를 두고 6-8위 경쟁이 한창"이라며 "남은 경기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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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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