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남자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민호 선수(가운데)가 2·3위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철인 3종 남자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민호 선수(가운데)가 2·3위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제 8회 전국체육대회 철인 3종 남자일반부에서 대전 대표 허민호(27)가 개인과 단체를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허민호는 개인기록 1시간 52분 33으로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신성근·최규서 선수와 함께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 선수는 "지난해 개인기록에서 라이벌 선수에게 밀려 우승을 내줬는데 올해 전국체전 우승자리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철인 3종 경기를 시작했다. 두각을 나타낸 것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지난 2006년 전국체전 남자고등부 철인 3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3년 간 아시아 대회 주니어부를 평정했고, 2008-2009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가 주관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도 2년 연속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아시안 게임, 도쿄 올림픽 등 세계 대회를 대비해 몸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대전철인3종연맹 전무이사는 "허 선수가 대전 소속으로 함께 운동을 하면서 동료 선수들의 기록도 좋아졌다"며 "팀을 전체적으로 이끌어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고 평했다. 충주=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