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고 하키팀. 사진=충남 아산고 제공
충남 아산고 하키팀. 사진=충남 아산고 제공
충남 아산고교 하키팀이 남자고등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써가고 있다.

아산고는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났다. 강팀인 대구 계성고를 만나 3대 1로 이기긴 했지만 첫 경기부터 체력을 쏟아부어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8강에서는 충북 제천고를 3대 0으로 손쉽게 따돌렸으나, 4강과 결승전은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4강에서는 광주일고에게 2대 1로 앞서가다, 종료 3초 전 점수를 내줬다. 다행히 슛 아웃에서 4대 3으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 성남 이매고교와 맞붙었다. 경기 양상은 4강과 비슷하기 흘러갔다. 1쿼터 최병천 선수가 선취골을 넣고 1대 0의 흐름을 후반부까지 이어갔으나, 종료 20초 전 상대에게 골을 내줘 슛 아웃(4대 3승리)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성진 아산고 감독은 "힘든 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경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을 했다"며 "다행이 골키퍼 배성호 선수가 선방을 많이 해줬다. 지금 1·2학년의 기량이 좋은 만큼 내년에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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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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