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산물 수입액 12% 증가(11시 엠바고)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산물 수입액이 34억 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8억 6000만 달러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0대 수산물 수입 품목 중 소금·갈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특히 새우·연어 등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는 품목의 수입 증가세가 뚜렷했다.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는 수입량이 7만 9000톤으로 전년 비 42%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60.5% 가량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갈치의 경우 올해 제주 연근해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돼 국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10대 수입국 중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미국 등 모든 국가에 대한 수입액이 증가했다.

수입 1위 국가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조기 6800만 달러, 아귀 3800만 달러로 각각 17.2%와 19.8%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0.2% 줄어든 8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액은 대게와 대구의 수입이 각각 48.7%와 95.2%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액이 29.6% 증가했다.

칠레와 페루의 경우 주요 수입품목인 오징어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산물 수입액도 전년 보다 각각 18.6%, 45.9%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지현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연어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는 전 세계 생산량, 거래량, 가격 변동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수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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