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오! 대전` 전시회 통해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대전의 원도심 활성화에 산학(産學)도 뜻을 모았다. 대전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학과장 유정미 교수)는 원도심을 대전 고유의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전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자본지원센터,성심당 등의 후원으로 기획된 `오! 대전(O! DAEJEON)` 전시회가 그것이다.

`거리를 보다`라는 주제로 대전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살려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내는데 한 몫을 해내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학생 24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대전 원도심 거리들의 특성과 부산물, 냄새와 소리, 시각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분석, 개성있고 독특한 작업의 소재로 발전시켜 내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선화동 착한거리를 다룬 윤대열(커뮤니케이션학과 4) 학생의 `착한거리 가게의 삶` 작품을 시작으로 `인쇄거리: 지나친 이야기`, `오토바이거리: 인상`, `신안동: 골목길의 해프닝`, `문화예술의 거리: 거리의 소리`, `한의약거리: 다시보다`, `중앙철도시장: 수리골목 핸즈`, `지하상가: 사람들의 행동 패턴` 등 원도심의 숨은 매력을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조형물 및 디자인상품, 리서치 북 등 색다르게 표현해 낸 총 44개의 작품이 선보였다.

유정미 교수(대전대 LINC+사업단 디자인연구소장)는 "이 프로젝트는 산학이 협력하여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원도심 재생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거창한 목적 보다는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대전 원도심에 대해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 또한 대전의 원도심을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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