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도로 용역 초안 노선도
순환도로 용역 초안 노선도
대전시와 인근 지자체간 `체감 거리`가 보다 짧아질 전망이다.

대전 외곽을 돌며 인근 지자체인 G9를 연결할 충청광역망 개념의 순환고속도로의 `얼개`가 잡히며, 대전권 지자체간 상생 도모와 지역 교통체증 해소의 해법이 될 지 주목된다.

새롭게 구상되는 충청광역망 개념의 순환고속도로는 트라이앵글 형태로 대전 외곽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대전남부고속도로의 외곽에 위치한 지자체를 통과하는 형태로 구상됐다. 시는 이 같은 골자의 충청광역망 순환고속도로 구상안 초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상안 초안은 지난달 열린 `대전 순환도로 확충을 위한 노선선정 타당성 확보방안 토론회`에서 대전시개발위원회가 제시한 순환고속도로망과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토론회에서 이건선 대전시개발위원회 부회장은 고속화도로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현재의 고속도로를 도심 순환도로로 사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대전시개발위원회가 제시한 고속도로 외곽 계획노선은 경부선이 현도-갈전동-이현동-효평-추동-주산동-신상동-부산을 잇고 호남선은 현도-금탄동-달전리-금천리-용담리JC-반포송곡리-온천리-세동-계룡IC-광주 등으로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이용해 경부선과 연결된다. 남부순환도로는 계룡IC-원정동-매노동-신대리(복수면)-정생동-금동-상서동-삼괴동JC-낭월동-세천동-신상동JC 등이며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구조다.

이건선 부회장은 "남부순환축이 제시한 안보다 약간 아래로 내려갔지만 대체로 제시한 안과 비슷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동명기술공단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 고속순환망은 시가 발주한 `간선도로망 정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과업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현재 운영 중인 삼각 고속순환망이 정체현상을 빚고 시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추가로 타당성을 검증 중이다. `간선도로망 정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은 시가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 등 순환도로망 확충을 위해 지난 5월 발주했다.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12월에는 간선도로망 정비사업의 청사진이 나올 전망이다.

간선도로망 정비사업은 도심내부 순환도로망 중 단절된 구간에 도로를 개설해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 장차 간선도로변에 건설될 트램과 관련, 장거리 교통이용자를 고려해 내·외곽 순환망을 보완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용역에선 타당성 검토노선 6곳을 분석하고 4차 대도시 혼잡도로 개선사업 반영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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