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방본부는 9월말 기준으로 올해 총 814건의 화재로 사망 3명을 포함해 총 23명의 인명피해와 34억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화재 765건보다 49건(6.4%), 재산피해는 30억1000만 원보다 3억9900만 원(13.3%)이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인명피해는 23명(사망 3, 부상 23)으로 지난해 39명(사망 6, 부상 33)보다 크게 감소(-30.3%)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2명은 수면 중 화재를 늦게 인지해 대피하지 못했고 1명은 연기로 인해 탈출하지 못하고 질식사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역시 총 23명 중 전체 부상자의 52.2%(12명)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부상원인별로는 화재진압 중 14명, 대피 중 4명, 화재현장 재진입 1명, 음주상태 등 행동불편 3명, 기타 1명으로, 이는 화재 시 화재진압 및 대피요령이 부적절해 발생한 경우가 전체 부상자의 82.6%(19명)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사상자 분석을 토대로 화재 취약계층 주택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함께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화재 시 대응 및 대피요령에 대한 체험식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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