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의 주요 정당들이 정파를 초월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개 원내정당은 24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행정수도 개헌 염원 세종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세종시와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가 공동주최한 이날 대회는 4개 정당 관계자와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대책위는 그동안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의 세종시당이 참여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 세종시당은 당내 문제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동영상 상영, 행정수도 추진과 관련한 설명 및 주요 인사들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유용철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기 때문에 결의대회에 기꺼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중앙당과 관계없이 시당 차원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상전 바른정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행정수도는 반드시 필요한데 공직자들이 멈칫거리고 있다"면서 "정당을 떠나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정당, 시민단체, 세종시가 하나가 돼서 결의대회를 한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결의대회를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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