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 기분이 좋습니다."

남자 10㎞ 부문을 뛴 김용선(25·사진) 씨는 마라톤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데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1년 전 직장 선배를 따라 우연히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가장 큰 삶의 활력소가 됐다. 그는 우울함을 느낄 때마다 했던 마라톤이 많은 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대회가 열린 세종호수공원의 수려한 코스와 날씨가 화창해 더 좋은 기분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2위를 1분 이상 따돌리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실 긴장한 탓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김씨는 "이번에는 운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다음 충청마라톤대회 때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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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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