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은사업장 임직원들은 세종호수공원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앞에 자리를 잡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장이 산 속에 있어 평소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은사업장 임직원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오랜만에 땀 흘리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주말 오전 이른 시간에 열리는 대회인데도 임직원 400여 명이 흔쾌히 참가의사를 밝힌 이유다.
또 그동안 주로 산행을 하며 단합해온 임직원들은 가족들까지 함께할 수 있는 충청마라톤 대회에 고마움을 표했다.
정지훈 한화 보은2사업장 대리는 "자주 하던 산행은 팀별로 시기도 다르고 자녀들을 데려올 수 없어 아쉬웠는데, 마라톤 대회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며 "야근과 교대가 빈번한 사무실에서 나와 다 함께 바람을 쐬고 땀 흘리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화 보은사업장은 충북 보은군에 있는 업체로, 지역주민들의 가을 나들이를 지원하고 함께 명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여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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