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2017 충청마라톤 대회에는 지역 연고 프로야구 구단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이른 아침부터 함께해 참가자들과 지역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회에는 한화이글스의 간판스타 김태균과 최진행·안영명·윤규진이 함께 했다.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형성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한화 팬들은 선수들이 나타나자,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꺼내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준비된 종이 외에도 팬들은 이글스 유니폼과 공 등을 챙겨와 사인을 받았고, 선수들도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즌이 끝나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즐거워 했다.

김태균 선수는 "충청마라톤 단골 손님으로 초대되고 있어 이번 참가 요청도 반갑게 받아 들였다. 한해 한해 지나면서 충청마라톤이 대전, 세종, 충청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가 같아 한화그룹의 일원이자 대전, 충청민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며, 아쉬운 결과에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내년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잘 가꾸어진 세종을 걷고 뛰시면서 즐거운 경험을 만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진행 선수도 "충청마라톤을 오랜만에 계기로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마라톤을 하시면서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 토종 에이스인 윤규진 선수는 "시즌 종료 후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반갑다.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충청의 발전을 기원한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달리면서 하나되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영명 선수도 "한화가 후원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신 여러분들 모두가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완주하길 응원한다"며 "저희 선수들도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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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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