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충청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우승자인 이준재(52)씨가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주예지기자
2017 충청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우승자인 이준재(52)씨가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주예지기자
2017 충청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 우승자 이준재(서울 은평구·52)씨는 올해로 벌써 12년의 마라톤 경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우연히 들어간 동네 마라톤 클럽을 계기로 시작해 벌써 여러 대회에서 우승만 셀 수 없을 정도다.

이씨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든든한 응원단이 돼주는 아내 장영숙(49)씨 덕분이다. 이 날 대회에도 장씨는 도착 지점을 떠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렸다.

장씨는 "남편이 건강을 위해 하는 마라톤이지만 항상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출발 전 무사하게 들어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이런 사랑으로 이씨는 2시간 42분 57초의 성적으로 이번 남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는 "날씨가 좋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 기회가 되면 계속 충청마라톤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살면서 세종시는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도시도 예쁘고 코스도 잘돼 있어 깜짝 놀랐다"며 처음 와본 세종시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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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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