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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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은 10월의 끝자락. 충청인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국토의 중심, 행정의 중심 세종시에 모인 전국의 건각들은 가을 쌀쌀한 기운을 뒤로한 채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달렸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하는 `2017 충청마라톤대회`는 21일 오전 9시 세종호수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온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해 각자의 건강을 뽐냈다.

충청마라톤대회는 세종의 랜드마크인 세종호수공원을 일주하는 5㎞ 건강코스를 비롯해 △세종호수공원에서 조성습지공원까지 왕복하는 10㎞ 코스 △행정의 중심 세종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하프코스(21.0975㎞) △충북 청주 오송역까지를 왕복하는 풀코스(42.195㎞)로 각각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풀코스는 세종시청 별관을 지나 보름교·오송역을 돌아서 달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고, 충청의 젖줄인 금강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화이글스 팬 사인회 및 한화이글스 선수 애장품 드림 행사 및 개그맨 강성범과 가수 코요테가 함께한 `투게더 런 콘서트`, 군 특별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달리는 재미뿐만 아니라 주말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풀코스 출발과 함께 진행된 개회식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과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상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 청장, 이재관 대전시행정부시장, 조웅래 대전육상연맹 회장, 박원근 대전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조은상 대전시교육청 행정국장, 한화이글스 김태균·안영명·윤규진·최진행 선수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종과 대전, 충청, 전국에서 건강·우애를 다지려 행정수도로 비상하는 세종을 찾은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아름다운 추억을 갖는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는 "충청권의 큰 잔치인 이번 대회가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대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종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세종시의 모습을 보고 건강도 챙기면서 달리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는 개회식 전·후로 군악대와 특공무술, 한화 치어리더와 젊은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인기가수 코요테의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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