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청년구직활동촉진을 위해 일정기간 현금을 지급하는 아산판 청년수당 지급 카드를 추진한다.

22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역특성에 맞춘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한 청년취업촉진 등을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아산청년내일카드` 발급을 검토 중이다.

아산청년내일카드는 취업촉진 및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한 지역 기반 통용 체크카드다. 시는 유흥업소, 노래방, 골프장, 카지노 등에서의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사용 후지급으로 학원 수강료, 도서구입비, 교통비 등 취업관련을 위한 용도에 맞는 항목만 지원할 예정이다. 발급 대상은 아산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4세까지의 미취업 청년과 지역 중소 기업에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청년이다. 시는 지원대상자 확정 후 매달 25만 원 씩 6개월간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금액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기업실무자 137명, 취업예정 청년 403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정책의 방향 및 전략 수립을 위한 `아산시 청년일자리창출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용역 결과 청년층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청년들을 위한 내일카드의 지원금액과 지원기간 등 효과적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수당 정책은 경기 성남시가 청년층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청년배당`을 시행한 후 서울(청년수당), 부산(청년디딤돌카드)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고용노동부조차 `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시행키로 하자 최근엔 지자체마다 정부 방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너도나도 청년수당 지급에 대해 관심을 쏟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산시도 청년수당이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청년수당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아산시 청년일자리창출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카드 사업계획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 17일 청년수당 지급을 위해 필요한 보건복지부의 승인도 받았다.

아산시 관계자는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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