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 누구 추천으로 뽑혔습니까. 최순실의 추천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추천입니까."

20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 채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박 상임감사는 경찰 출신으로 충남경찰청장, 경찰청 본청 차장과 박근혜 정부 당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호실 차장을 지내고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을 맡은 사람"이라며 "상임감사 채용 당시 코레일과 철도공단 직원들과 경쟁해서 서류심사 3등을 기록하고, 면접심사에서 기적적으로 1등을 하며 채용됐다. 비결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에 관련된 업무를 한 사람도 아닌데 철도공사 상임삼사로 올 자리가 되는지 의심이 든다"며 "사내 적폐를 해결할 직책이 상임감사인데 자신의 적폐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상임감사는 "15일간 코레일 관련 언론보도를 분석하고 홈페이지 자료를 공부해서 면접의원들에게 20여분 간 제가 가진 역량과 계획을 말씀드렸다"며 "경찰로 일하며 기획예산, 수사, 교통, 생활안전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인 코레일 경영이 되도록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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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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