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터키에서 `한-터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해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정부, 공공기관, 기업들 간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경제협력 모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포럼은 양국 기업들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수주한 차낙칼레 대교에 이은 해외 건설 시장의 신(新)개척모델을 창출하고 글로벌 동반진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협력 사업, 금융조달, 기술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 활동의 일환으로 이란 일정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 중 경유지인 터키에서 개최됐다.

김 장관은 터키 도로청장, 철도청장 및 건설협회장 등 인프라 분야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투자개발사업 공동 진출 방안, 협력 사업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고 그동안 양국 인프라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과 터키 양국이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서로의 장점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협업한다면 중앙아시아 등으로 공동 진출을 통해 새로운 경제 활력의 모멘텀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한 후 "차낙칼레 대교 공동수주, 보스포러스 해저터널 완공, 유로템(철도차량 생산기지) 합작 설립·운영 등 양국 협력성과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행사 전 터키 도로청장 및 철도청장과의 사전 면담에서 양국이 지난 3월 체결한 도로·철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조속히 전문 인력 초청, 연구개발 협력 및 인프라 건설 사업의 기술 교류 협력 활동을 착수키로 합의하는 한편 이스탄불 전동차량 수출, 고속철 차량 구매사업, 이즈미르 침매터널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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