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수출 확대를 위해선 품질 안전성을 강화하고 과학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9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국제유통센터에서 고려인삼연합회, 농협 등과 함께 `인삼수출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삼수출 현장의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삼수출 확대를 위해 과학적이며 현지 시장에 맞춘 광고가 필요하다"며 "고려인삼이 열을 오르게 한다는 등 해외 소비자의 잘못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과학적인 입증을 통한 광고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옥 세명대 교수는 `품질관리를 통한 고려인삼 수출확대 전략`이라는 발표를 통해 연간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위스의 진사나(Ginsana) 인삼 제품을 예시로 들며 안전한 인삼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2차 인삼제품 품질관리 및 품질규격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재화 한국인삼 한인홍 대표는 발표에서 "각종 규제의 철폐 및 수출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중국 인삼통관제도에 대해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고려인삼은 최근 미국, 캐아나다 화기삼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인삼유통지인 홍콩에서 캐나다의 시장점유율은 72%인 반면 한국 인삼 시장점유율은 6%에 불과한 상황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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