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을 만나 새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포용적 성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구리아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일자리 정책은 물론 포용적 성장과 고령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구리아 총장은 "대통령이 정한 정책우선순위를 축하드린다"며 "대통령이 정한 정책 우선순위와 OECD의 우선순위가 너무도 흡사하다"고 말했다.

구리아 총장은 이어 한국정부의 디지털화가 일자리 및 생산성 증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OECD 보고서를 문 대통령에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만났는데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면서 "사무총장의 방한이 OECD와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리아 총장은 "G20정상회의는 물론 뉴욕 유엔총회에서도 잠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며 "한국과 OECD간 강력한 협력관계가 구축돼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구리아 총장을 비롯한 OECD 관계자들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구리아 총장 등 OECD관계자들은 20일까지 열리는 제3차 OECD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