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5대 보의 준공 이후 하자가 387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낙동강 합천창녕보는 하자가 발생해도 3년째 수리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이하 수공)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의 강천보,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달성보, 강정고령보에서 매년 평균 65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각각의 보별로 준공 후 하자를 살펴보면 합천창녕보가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창녕함안보 86건, 달성보 66건, 강정고령보 60건, 강천보 59건 등의 순이다.

원인으로는 균열, 누수, 바닥 침하 등이 꼽힌다.

문제는 보 구조물 하자담보기간이 바닥보호공은 지난 6월, 보와 수문은 2023년 6월 종료돼 그 이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보수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윤 의원은 "담보기간이 끝나면 국민의 세금으로 보 관리 예산을 써야 해 앞으로 발생할 하자보수비용에 대한 용역과 추계가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은 합천창녕보가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14건의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보수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수공은 시행사인 ㈜SK건설에게 올해 말까지 하자가 발생한 부분을 보수토록 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4대강 녹조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보 수문 개방을 지시했음에도 정작 수공은 고장 난 녹조저감장치를 3년째 수리하지 않았다"며 "하자보수가 고쳐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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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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