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이 공적항공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출연연의 공적항공마일리지가 여전히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원이 출연연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출연연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4곳은 항공마일리지 사용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의학연구원 등 5곳은 올해 공적항공마일지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5개의 출연연 중 절반 이상인 14개 기관의 공적항공마일리지 사용률은 평균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연연 평균 사용률은 16.7%에 그쳤다.

이 의원은 "출연연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출연연의 의무"라며 "실제로 마일리지 사용을 통해 여비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연 들이 개선 없이 혈세낭비가 매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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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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