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의 식수를 담당하는 충주호와 대청호에 매년 녹조가 발생해 수돗물 안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이하 수공) 국정감사에서 대청호 녹조로 대전과 충청지역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청호는 지난 7월 26일 회남지역에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을 시작해 8월 9일 경계로 격상된 후 지난달 13일 관심 단계에서 유지 중이다.

이 밖에 지난 8월 9일 문의지역과 23일 추동지역까지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수공이 관리하는 전국의 37개 댐 중 매년 녹조가 발생한 지역은 대청댐이 유일하다.

박 의원은 대청댐은 금강 본류 중간지점에 건설돼 상류 가축농가와 기업이 배출하는 오폐수 수실오염이 녹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대청호 녹조사태는 최근 5년 중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발생해 수공 등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상시 영양염류 저감을 위한 하수처리를 강화하고, 비점오염원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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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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