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읍과 삼성면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음성환경 노조원 11명이 19일 음성군청 정문앞에서 음성환경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오인근 기자
음성군 금왕읍과 삼성면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음성환경 노조원 11명이 19일 음성군청 정문앞에서 음성환경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오인근 기자
[음성]음성군 금왕읍과 삼성면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업체인 음성환경 노조가 노사협상 결렬로 인한 파업을 선포하고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음성환경 노조는 지난 18일 오후 군청 앞에서 차별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파업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군과 음성환경은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기 위해 시간 끌기와 노조원 회유, 압력 등을 일삼고 있다"며 "노동조합 결성을 막는 사용자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고 처벌하겠다"고 주장했다.

음성환경 노조는 이후 사측에 근로기준법, 복지 및 정년 보장,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단체협약을 촉구하다 지난 8월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양측 간의 합의도출이 무산되고, 지난달 27일에는 지노위로부터 조정중지까지 통보받으면서 결국 파국을 맞았다.

음성환경 노조측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법운행 등 교섭에 성의를 다해 왔지만 사측의 일방적인 반대로 결과는 더 악화 됐다"며 "주민들의 원성이 높을 것을 알면서도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파업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며 "사측은 노조가 제시하는 안을 즉각 받아들이고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음성지부 관계자는 "이 시간 이후 주민들의 불이익은 음성환경과 음성군의 책임"이라며 "음성환경이 모든 것을 수용하고 합의서를 작성할 때 까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6년 당시 조합원에게는 정년 61세를 적용해 정년을 이유로 퇴직을 시켰으나, 비노조원들에게는 기존 정년을 적용해 촉탁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행위이며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만일이라도 인삼축제 시 우려하고 있는 일이 발생되면 다른 구역 담당 환경업체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피해를 최소화 시킬 것"이라며 "전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의 큰 축제인 만큼 군민의 공감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는 음성환경 19명의 직원 중 조합원인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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