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관광관리공단이 `임금체불`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단양관광관리공단 노동조합이 최근 공단 이사장을 `부당노동행위와 임금체불` 등으로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에 고발했다.

노조는 공단이 노조와 단체협약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시간 외 근무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와 각종 수당 미지급에 따른 임금체불 등 5가지를 문제삼았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13일 열린 공단노조 전체회의에서 찬반투표를 벌여 노조원 40명 중 90%가 이사장 부당행위에 대한 고발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이 시설지 근무이동과 승진 과정에서도 전 노조원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를 강행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노조를 해산시키려는 악의적인 행동까지 보이고 있다"며 `노조탄압 부분`도 추가했다.

이에 대해 방인구 공단 이사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인사문제는 사전에 노조 측과 사전 협의키로 약속을 했더라도 이는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다"며 "일부 노조원들이 시설지 배치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으로 고발이라는 사태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 이사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임금체불은 기본급, 활동비 등을 제외한 초과근무수당으로 그동안 누적돼 온 3년 치를 지난달 8월 자체인건비(수당)로 모두 지급했다"며 "지난 5-7월분 만 남아 있는 상태로 이 부분 역시 이달 중으로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가 고발장을 낸 만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지만 그동안 노조가 경영진 업무방해와 인사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의 표출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공단은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관광관리공단은 관내 유명관광지인 도담삼봉, 고수동굴 주차장, 온달다·리안관광지, 소선암휴양림, 오토캠핑장, 골프연습장 등의 사용료와 주차비 등을 징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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