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의 주민자치 우수사례가 18일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제2회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제1회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신평면과 당진3동이 올해 다시 한 번 충남도내 5개 우수사례에 포함돼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이 행복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곳, 여기는 신평면입니다`를 주제로, 도심권 축사갈등 해결 사례와 올해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추진한 청소년 100인토론회와 `애(愛) 수(手) 찾아가는 효(孝) 손도장 편지`, 어린이 재능기부 캠프인 `I LOVE 아이`를 소개했다.

지난 5월 축산농가와 인근 아파트 입주민 간 갈등을 주민자치를 통해 상생협약을 이끌어 낸 사례는 이미 언론에서도 주목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청소년 100인 토론회의 경우에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청소년 자치문화센터 건립이 지난 17일 충남도의 도민참여예산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표적인 주민자치 사례로 평가받았다.

위 두 사례에 비해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어르신들이 자녀와 손주 등 가족들에게 정성스레 쓴 손 편지와 손도장을 촬영해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효 손도장 편지도 메시지를 받은 가족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문자가 쇄도하며 붕괴되어 가는 가족공동체 회복이라는 작은 파장을 이끌어 냈다.

당진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도심지역에 속하는 당진3동의 경우 이날 우수사례 발표에서 오늘날 소통단절의 상징이 된 아파트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추진한 자연부락과 아파트 마을의 인연 맺기와 아파트 리더 토론회, 어울림 사업을 소개했다.

이중 자연부락과 아파트 마을의 인연 맺기는 아파트 단지와 그 단지가 속한 마을 부락의 소통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양 주민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시곡1통과 현대아파트, 시곡3통과 부경파크빌 1차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했다.

또한 학생과 지역 선후배가 함께 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인 꿈코칭과 대학직업 탐방 사례는 미래 주민자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주민자치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신평면과 당진3동뿐만 아니라 우리지역 곳곳에서 시민 중심의 실질적 주민자치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우리시의 주민자치가 충남을 넘어 우리나라 주민자치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4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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