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박람회에 참가한 한 기업이 우수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기술박람회에 참가한 한 기업이 우수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한 `2017년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기술박람회에서는 특구의 신기술을 유망 기업에게 소개해 기술사업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19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해 183개의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했으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26개 첨단기술을 7개 기관의 개발 연구자가 직접 발표하는`기술이전설명회`도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최근 ㈜카카오게임즈에 자회사로 인수가 결정된 ㈜마음골프를 비롯해 지난해 수출유망목재제품 발굴대회 대상을 수상한 전북특구 연구소기업 ㈜가온우드가 자사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고정밀 3D프린터 제조업체인 ㈜대건테크는 현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3D프린터 체험을 가능하게 해 기술사업화의 성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인 `기술사업화 IR`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15개 국내 투자사가 참여해 투자 수요 기업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발표를 듣고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투자수요기업으로 발표를 진행한 ㈜더에스의 이민구 대표는 "자사 아이템에 대한 투자사들의 가감 없는 의견에 많은 개선점을 알게 됐으며 한편으로는 투자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기업 성장을 위한 `기업지원 컨설팅`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신용보증기금 등 법률·회계·연구개발(R&D) 및 사업화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상담하고 해결책을 찾아줌으로써 특히 초기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실험실 일자리 토크콘서트`는 기술사업화 및 기업 지원사업 안내, 채용 관련 정책 및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계 고급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1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최근 일부 공공기술 사업화기업의 급속한 성장과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에서 보듯이, 공공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성과는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술박람회에 출품된 기술과 유망기업들의 성과가 해외 유수의 기술박람회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우수 기술발굴과 사업화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고, 우수한 역량이 있는 기업에게는 더 좋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발굴과 혁신성장을 위한 과학기술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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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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