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중앙고등학교(교장 박대규)는 매년 각 분야별 전문가인 동문들을 초청해 진로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18일 졸업동문 전문가 초청강연에 참여한 졸업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천안중앙고 제공
천안중앙고등학교(교장 박대규)는 매년 각 분야별 전문가인 동문들을 초청해 진로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18일 졸업동문 전문가 초청강연에 참여한 졸업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천안중앙고 제공
졸업한 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40년 넘은 선배들이 후배들 진로 도우미로 변신, 다시 학교를 찾았다.

천안중앙고등학교(교장 박대규·이하 중앙고)는 18일 교내에서 `2017학년도 크라운진로스터디 동문 전문가 분야별 특강`을 가졌다. 크라운진로스터디는 중앙고만의 이색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중앙고는 2015년부터 크라운진로스터디 일환으로 매년 상반기 전공분야별 40여 명 대학교수 초청강연에 이어 후반기 동문 전문가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동문 특강에는 졸업생 35명이 강사로 나섰다. 참여 동문들은 이재관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심장근 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황영섭 선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명회 산내식물원 대표,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원, 김보성 변호사, 남현민 피부과 전문의, 이기훈 세무사 등 분야별로 다양했다.

동문들은 본인들 직업과 해당 분야를 소재로 중앙고 2학년 재학생들에게 한시간 반 동안 강연 후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축사로 특강을 한 조원규 케이앤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직접 작품도 보여주고 건축설계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니 학생들이 건축사에 갖고 있던 막연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질문도 쏟아졌다"며 "후배들 진로설계에 도움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대규 중앙고 교장은 "동문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학생들 진로설계에 큰 도움 된다"며 "천안은 물론 대전 등 타지에서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학교를 방문한 동문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중앙고는 크라운진로스터디로 대학교수, 동문 초청강연 말고도 진로체험의 날 행사, 동아리별 진로스터디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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