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등대로 불리는 오서산에서 다음달 4일 제2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린다. 사진=보령시 제공
서해의 등대로 불리는 오서산에서 다음달 4일 제2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린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청명한 하늘과 함께 형형색색으로 옷을 입은 가을이 찾아왔다. 정부가 관광의 활성화와 내수시장 확대, 여름철에 집중된 휴가의 분산 등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가을여행 주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보령시는 다양한 축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사)보령 김 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보령김축제가 열린다.

대회기간 댄스 경연대회와 시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어린이 꼬마 김밥 만들기, 초대형 김밥 말기, 손 김 뜨기, 김 채취 등 흥미진진한 체험행사, 김의 생활사 및 사진전, 기자재 등 전시로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또 11월 4일 오전 9시부터 제2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린다. 지난 2005년 1회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열리는 대회는 식전행사로 난타와 밸리댄스, 색소폰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오전 11시부터 산촌생태마을→시루봉→통신탑→억새군락지→성골등산로를 돌아오는 약 8km 구간의 등반대회로 시루봉과 정상 억새군락지에서는 오카리나와 요델송 공연 등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같은날 오전 9시 30분부터는 성주면 청소년수련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6회 성주산 단풍축제가 열려 성주산의 형형색색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성주산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가을 단풍의 진수를 선사한다.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가 1000여 그루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청라면 (구) 장현초등학교 일원에서 청라은행마을 축제가 열려 마당 밟기와 풍년감사제를 시작으로 초청가수·동아리 공연, 노래자랑은 물론 은행 빵 만들기, 은행등 만들기 및 목공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스카이바이크·짚트랙·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보령시가 관광 컨버전스 시대를 의욕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지난해 개장한 스카이바이크는 신공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 대천해수욕장의 관광 포인트인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약 40분 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타워높이 52m, 로프 길이 613m, 국내 최초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레포츠인 대천 짚트랙은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활강하는 스릴과 짜릿함으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다.

옥마산 옥마봉(62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내륙지역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달리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이륙하기 적당한 경사면과 장애물이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전국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대천항과 무창포항, 오천항에서는 대하와 전어, 꽃게를 비롯한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어 가을 여행의 식도락 여행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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