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개인전·조금은 특별한 건축전

이용우 개인전- 환상의 튤립
이용우 개인전- 환상의 튤립
△이용우 개인전=11월 2일부터 8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

37년 동안 군인의 길을 걷다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용우가 개인전을 연다.

이용우는 화려한 색감을 캔버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평을 얻고 있는 색채 작가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배경과 조화되는 연한 색으로 구도를 표시하고, 첫 번째 채색에서 주요 부분에 쓰일 색과 명암을 결정해 전체적으로 색을 칠한다. 이 단계에서 사물과 주변의 사물, 혹은 전체적인 풍경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하늘과 산의 경계 주변은 나중에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관계성을 이미 내보인다. 그의 작품은 풍경화의 색의 균형, 공간 구성 등을 고려 자연이 주는 느낌을 그대로 살린다.

그는 작품에서 날씨도 표현하는데 작품을 관객에게 설득시키는 작업 중 하나다. 그는 "날씨의 표현은 습기, 서리, 안개, 빛이 흐릿한 태양 등이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려 했다"며 "물은 물리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투명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빛을 반사하는 것처럼 다양한 색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시선의 유도는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면서 삶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울림과 깊이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노력도 불사한다. 그는 "나의 그림은 자연의 내면의 세계를 순수하고 진실하게 표현하고자 했고 군생활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순간 순간의 핵심포인트를 표현하고 공감을 넘어 공유할 수 있도록 캔버스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금은 특별한 건축 전(展)=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전 호수돈여고 내 홀스톤갤러리.

국내 유명 건축가들이 대전에서 `건축`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정효원·김희준·양수인·정영섭·홍영애·임형남·노은주·임상진·신승수·권미리·최재원 등 11명의 건축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건축이 다루는 부분부분들을 보여준다.

이 전시회에 가면 건축가들의 작업에 대한 텍스트와 이미지, 모형, 영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희준 건축가는 "이번 `조금은 특별한 건축展`은 특정한 주제 중심의 전시라기보다는 건축이 다루는 부문들에 대한 다양한 스케일과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건축을 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고교를 전시 공간으로 정한 이유는 학생들이 건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의미에서 열었다는 것.

이어 그는 "건축적 측면과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이 되고, 일반인들에게도 건축을 폭넓게, 집짓기가 건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건축전 이미지
건축전 이미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