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당진시의 고등학생 해외·역사문화탐방이 지난 16일 서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길에 올랐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당진 관내 8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 2학년 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당초 올해 해외 역사문화탐방은 중국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계획했지만 사드 여파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됐다가 백제문화와 관련이 깊은 일본으로 대상지가 변경됐다.

학생들이 해외 연수를 떠나는 곳은 일본 내 백제문화권 지역인 오사카와 나라, 교토 등지로, 시는 이번 탐방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발전상을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함으로써 한일관계에 대해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수일정 동안 학생들은 윤동주,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있는 도시샤 대학과 청수사, 귀무덤, 동대사를 비롯해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왕인박사묘, 오사카성, 오사카 역사박물관 등을 견학한다.

총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연수 프로그램은 일반학생 25만원이 시비로 보조되며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시비 60만원 교육청 24만원 등 84만원이 전액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백제문화권 연수 프로그램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심어줄 뿐 만 아니라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나라의 동량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해외탐방에 앞서 8개 학교 인솔교사와 함께 현지답사를 진행해 학생들의 숙박시설과 여행지의 안전상태를 사전 점검했으며,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학생들의 일정을 사전 공지하고 현지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일정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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