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내년부터 배방읍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국토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예산 지원이 확정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이며 지원 예산은 총 100억원(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35억원)이다.

시는 현재 사업추진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시설사업에 대한 실시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모산역 주변 커뮤니티 시설, 중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정비, 주거지역 정비, 마을 기업육성 거점조성 사업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옛 모산역 부지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옛 모산역 부지 3000㎡를 매입하기 위해 현재 2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며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감정평가를 마치면 소유권자인 한국철도공사와 부지매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 곳에 모산역 문화플랫폼 조성, 문화콘텐츠 사업, 테마카페 및 포토존 등을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옛 모산역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는 중·장기적으로 철도시설공단 소유의 폐철도 유휴부지도 매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와 방문객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국토부 심의는 통과했고 현재는 충남도에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최종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올 연말까지 충남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시재상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아산시는 배방읍 공수리 옛 모산역 일대 44만㎡에 주민참여 도시재생사업은 물론 온양온천 일대의 빈점포 활용, 마을회관 리모델링, 두레활성화 사업, 도시재생 대학 개강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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