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16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무역보험공사의 보험미가입 기업 채권회수대행사업 실적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59억원을 수임받았으나 회수실적은 18억 원으로 누적 회수율은 3%에 불과했다.
특히 회수로 인한 수입은 같은 기간 4억 6600만원으로 회수대행을 의뢰한 중소기업은 수수료로 30% 가까이 떼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무역보험공사는 `회수대행사업의 경우, 공사는 단순중개만 하는 성격으로 공사수수료는 4%, 해외 추심기관에서 통상 20% 이상의 수수료를 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 의원은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보험료가 부담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중소기업이 힘들게 수출해 대금을 떼였을 때의 막막함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무역보험공사는 자체 채권회수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미보험 가입 중소기업의 채권회수율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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