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달 말까지 1조 원이 넘는 지방세를 징수하면서 올해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도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징수액이 9월 말 기준 취득세 6711억 원, 지방소비세 2700억 원, 지방교육세, 1728억 원, 지역자원시설세 833억 원, 과년도 체납액 473억 원 등 1조 2627억 원을 걷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319억 원보다 1308억 원이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지방세 징수액이 증가한 이유는 도내 토지·주택거래 증가 등 과세대상 물건 증가와 천안·아산지역 역세권 개발 호재 공동주택 준공,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호황에 따른 공장 증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내부적으로 월별 지방세입 심층 분석을 통해 세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도 및 시·군은 물론 충남지방경찰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체납액 징수 활동을 강화한 점 등이 징수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징수상황으로 볼 때 연말에는 도정 사상 최고의 지방세를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방자치의 성패는 자주재원 확충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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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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