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한·박미연 씨
김주한·박미연 씨
"생각지도 못한 기쁨 벅차"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거머쥐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대회 마라톤에서 남자 6㎞ 부문에 출전한 김주한(사진·35)씨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김 씨는 지난 대회에서는 이 부문에서 8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는 올해는 추석연휴에다 개인 사정까지 겹치면서 대회를 앞두고 한달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한 만큼 우승은 기대하지도 않았다. 김 씨는 "올해 대회 목표는 4등으로 잡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우승 트로피를 목에 걸어 너무 좋다"며 "이달 말 열리는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하는데 서브 쓰리 달성을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2연패 자랑스러워"

천안용암부부마라톤클럽 회원인 박미연(51·천안시)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자 6㎞ 부문 1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훈련 부족으로 마음을 비우고 뛰었다는 박씨는 예상치못한 2연패에 기쁨이 배가 됐다. 박미연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남편은 입상하지 못했지만 완주에 성공했다. 박씨는 "혼자 달리는 것보다 부부가 마라톤을 같이 하면 사랑이 깊어지고 가정도 더 화목해진다"며 부부 마라톤을 예찬했다. 그는 아산의 대표적 마라톤대회인 이순신마라톤대회에 내년에도 참가, 3연패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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