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취약계층을 위한 LH 공공임대아파트 관리비가 일반(분양)주택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LH 임대아파트 13곳의 평균 관리비는 1㎡당 943원으로 같은지역 일반 분양아파트 383곳의 평균인 903원보다 40원 비쌌다.

LH민간, 자치단체(대전도시공사) 임대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1㎡당 관리비는 각각 1142원, 1272원으로 일반아파트보다 239-369원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50㎡(15평)를 기준으로 할 경우 관리비가 제일 비싼 자치단체 임대아파트는 6만 3600원인 반면 일반분양아프트는 4만 5150원으로 매달 1만 8450원의 관리비 차이가 발생했다.

충남지역의 경우 1㎡당 관리비가 LH임대가 1140원, LH민간 1314원인데 비해 일반분양은 903원이었다.

충북은 LH임대 1112원, LH민간 1352원에 달했고 일반분양은 923원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일정 소득 이하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민주거복지 정책인 임대아파트가 관리비 절감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일반분양주택 단지수가 현저히 많아 상대적으로 단지가 적은 임대아파트와 비교는 어렵다"고 답했다.

강훈식 의원은 "단지 수 차이를 감안해도 실제적으로 보이는 관리비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공급 중심의 주거정책에서 주거안정에 초첨을 둔 정책으로 전환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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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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